트럼프는 침묵했다.
"많은 면에서 코피 아난은 유엔 그 자체였다" -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
"지금은 인류에게 역사적인 순간이다."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솔라 임펄스가 아부다비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에 비행사 영상회의를 통해 비행사 베르트랑 피카르에게 말했다. 그러자 피카르는 "이번 착륙은 무엇이 다음에 오든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," 라고 대답했다. 40000km의 세계투어를 오로지 태양 에너지만으로 이뤄낸 이 특별한 비행은 끝이 났다.
6월 11일, 이상하게 생긴 비행기 한 대가 뉴욕에 도착했다. 자유의 여신상을 주변을 맴돌며 착륙한 72m 넓이의 거대한 잠자리는 조용한 전기 음을 내며 뉴욕 JFK 공항에 착륙했다. 이 비행기는 최초로 태양광만으로 세계 일주 비행에 도전하는 유인 조종 비행기 '솔라임펄스'이다. 만일 항공교통부문에서 지금의 속력과 양을 유지하길 원한다면 머지않아 태양광 패널로의 전환을 피할 수 없으며, 비록 더디더라도 태양광 항공기의 보급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. 솔라임펄스의 비행은 태양광 경비행기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보여주었고, 무인 조종도 머지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.
2005년 5월 9일. 허핑턴포스트라는 웹사이트가 탄생했다. 찬반 논란 속에서 사이트를 열었다. 내 기억으론 우리 사이트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외부의 추측이 상당히 많았다. 사이트를 연 지 한 시간쯤 지난 후 어느 평론가가 우리 사이트가 최악의 영화들을 합쳐놓은 것 같다고 했다. 1년이 지난 후 그 평론가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. 우리 사이트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다는 것이었다. 당연히 난 "Yes"라고 했다.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최대한 "Yes"라고 하기 위해 노력했다. 도전을 마다하지 않았고 위험을 감수했으며 늘 우리 스스로를 진행형으로 여겼다. 정보와 감동, 재미 등 우리의 기본 DNA를 지켜나가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진화했다. 오늘날 우린 유명인이든 아니든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세계인의 사이트가 됐다.